뻗치는 머리카락을 중력의 힘을 빌려 차분하게 만들고자 열심히 길렀으나 일상 생활 중 시비가 걸려 싸우다가 일부가 잘려버렸다.(물론 대가는 강제로 받아냈다.) 전부 자르기엔 그동안의 노력이 아까워 적당히 타협하여 지금과 같은 헤어스타일이 되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 이걸 유지할까 고민중. 작업할 땐 위로 동그랗게 말아 묶는다.

취향은 기계보단 공예품이나 태엽장치 등과 같이 앤티크풍. 금속공예가인 어머니의 영향이 꽤 짙은 듯하다. 금속 물품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목공예나 폭죽 등도 즐겨만든다. 자신의 무기인 도끼는 직접 만들었지만, 왼쪽 발목에 차고있는 자물쇠 장식의 발찌는 어머니로부터 선물받았다. 일상생활 중에는 도끼를 들고다닐 수 없기에 가방 안에 쏙 들어갈만한 사이즈로 분해하여 손잡이 부분에 작은 검을 달아 단검으로 만들었다. 도끼가 열쇠 모양이라면, 단검은 태엽 나사 모양.

오른쪽 눈은 헤파이스토스에게 받은 선물. 12살, 사티로스의 안내를 받으며 캠프에 처음으로 가던 중 괴물에게 공격을 받아 눈을 잃었는데, 며칠 후 숙소 안에 인공 눈이 담긴 병이 덩그라니 놓여있었다. 편지도 무엇도 없었지만 병에 새겨진 그리스 문자 에타로 추정할 수 있었다고. 특별한 기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일반 눈처럼 기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굉장하다고 생각하고있다. 주기적으로 특수한 안약을 넣어줘야한다.

가족은 어머니, 자신, 그리고 스트릿 출신의 강아지(다 큰 대형견이라 강아지보단 개가 더 맞는 표현같으나, 퓌로는 강아지라고 한다.)로 사이 좋은 2인+1견 가정이다. 모녀는 퓌로의 아버지가 신인 줄 몰랐으며 퓌로를 데리러 온 사티로스에 의해 알게 되었다. 뭐, 그래도 어머니는 크게 신경 안 쓰는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