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mmission By @@B_Community_
죽어가는 태양빛을 본적 있는가. 그녀의 머리색은 노을이 가장 붉을 때, 하루의 일과를 마친 태양이 띄는 그 색을 가지고 있었다.
푸른빛의 반짝이는 눈동자는 고귀한 사파이어처럼 늘 영롱한 빛을 잃지 않았지. 그녀의 모습 중에서 가장 반짝이며, 가장 눈부신 것은 바로 그 눈이었다.
창백한 백색의 피부는 꼭 병약한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였으나, 그녀는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병약하진 않았다. 오히려 자잘한 상처가 많았으면 많았지, 절대 병약하진 않았다.
대충 걸친듯 입은 눈처럼 새하얀 색의 셔츠의 오른쪽 카라에는 오롯이 제 취향인 해골 모양의 장식품을 달았다. 딱히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은것도 아닌, 자기 마음에 드는 핀배찌였던가.
안에 입은 검은 민소매는 활동하기 편한 느낌을 주기도 하였지만, 이것 또한 순전히 제 취향대로 입은 것이라고 하였던가.
주로 긴 청바지를 입었지만, 잦은 전투 탓에 이리저리 찢어진 부분이 많았고, 허리춤에는 벨트와 함께 고무으로 만든 장난감 단도 2개를 보관할 수 있는 간단한 하네스 형식의 보관함을 오른쪽 다리에 걸치고 있다.
신발은 편한 운동화, 전투를 할때 다른 신발을 신으면 불편해서 제대로 싸우지 못한다는 그녀의 고집 때문에 1년마다 운동화를 바꿔야만 했지만, 대체로 디자인은 검은색과 하얀색의 모노톤으로 같은 형식이었다고.
별다른 악세사리는 하지 않았지만, 오른손에 브론즈빛의 팔찌를 늘 걸고다닌다고 한다. 팔찌에는 달랑거리는 장식이 2개 있는데, 원형의 장식에는 "ἀνάλυσις"라는 단어가 쓰여있고, 초승달 모양의 장식에는 "Φόρτις"라는, 고대 그리스어로 새긴 그녀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실제로 이 팔찌는 천계 청동으로 만든 마법 물품으로, 변형시킬때 원형 장식은 무게중심을 잡는 사슬에 달린 쇠공으로, 초승달 모양의 장식은 사슬이 달린 소형 낫으로 변하게 된다.

성격
“틀린길은 없어. 깊게 생각할 필요도 없어. 내가 가는길이 옳은 길이라고 믿고서 나아가. 그거 말고 생각할게 더 있어? 내가 생각하지 않아도 누군가는 나 대신 많은걸 생각하고 있으니까. 나는 그들을 믿고 나아가면 되는거야.”
<활발한, 재치있는: 산들바람과도 같은 마음이여>
이리저리 꽃잎을 흩날리는,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산들바람 같은 사람. 사람들은 그녀를 그렇게 표현하곤 했다. 그래, 그녀는 그런 산들바람같은 사람이었다. 어디로 불지 알 수 없을 듯이 활발하면서, 꽃잎을 흩날리고 낙엽을 흩날려 주변의 풍경을 바꿀것 같은 산들바람 처럼 재치있는 그런 사람. 산뜻하며 활발한 그 산들바람을 누가 싫어할 수 있었을까. 그 말 그대로, 그녀는 사람들에게 그닥 반감을 사지 않는 호감가는 성격이였다.
<자기 스스로의 신념이 강한 사람: 그 바람 속에는 강한 신념이 깃들어있으니>
또한 그녀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그 신념에 따라 행동을 결정하는 사람이기도 하였다. 강한 신념, 그것은 그녀가 무기를 들고 적과 맞서 싸우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신념은 그 누구도 꺾을 수 없는 강한 자존심과도 같았기에, 그녀의 신념을 건들인 사람은 다시는 그녀의 활발한 성격을 보지 못한다고 하였던가.
<낙천적, 긍정적인: 그 길이 어떤 길이든 상관하지 않고>
그리고, 그녀는 모든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낙천적인 성격 또한 가지고 있었다. 물론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은 아니었다. 그녀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그녀의 신념이 기반이 된 성격이기도 하니까. '세상은 순리대로 돌아가고, 인간은 그 순리에 몸을 맡기는 것 뿐.' 그것이 그녀가 말하는 신념 중 하나였다. 그렇기에 그녀는 그 신념대로 낙천적이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덕분에 언제나 입가에 미소를 잃지 않을 수 있었지.
<운명에 몸을 맡기는 순응적인 사람: 그 흐름대로 몸을 맡긴다면>
앞서 말한것처럼, 그녀는 순리대로, 그 몸을 맡기는 성격이기도 하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는 운명을 믿었다. 운명에 순응하라, 그것은 그녀의 할머니에게서 배운 것이었다. 운명, 그것은 그녀가 모든 것을 순응하고,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모든 것이 흘러가는대로 두는 이유였다. 모든 것에 의미를, 운명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그녀는 그런 사람이었다.
<동료를 신뢰하고, 순순히 동료의 말에 따르는: 분명 누군가는 그 신뢰에 보답해주리라>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며, 운명에 순응하고, 강한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녀는 동료를, 친구를 사랑하고 신뢰하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적에게는 가차없는 사람이었지만, 동료에게는 친절하고 상냥한, 그리고 강한 유대감을 주는 사람이었다. 동료라고 생각한, 친구라고 생각한 사람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기란 어려운 것, 그러나 그 어려운 것을 그녀는 쉽게 해내곤 하였다. 동료를 믿고서 나아가고, 적을 멸하는 것, 그것이 그녀의 신뢰의 증명이었다고.

기타
<생일 및 탄생>
생일은 6월 10일
탄생목은 자작나무(영감)
탄생석은 진주(순결, 부귀, 건강)와 쿼츠(조화, 통합, 강화)
탄생화는 수염패랭이꽃(의협심)
탄생색은 레몬옐로(#FFF352, 밝음, 현실, 경영력)
별자리는 쌍둥이자리
달도 지고 해도 뜨기 전 고요한 새벽 4시, 그녀는 그때 태어났다.
가장 깊은 어둠이 머무는 시간이라고 그녀는 말했지.
봄과 여름의 사이,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던 어느날.
<가족관계>
많은 반쪽피 아이들이 불우한 가족관계를 보낸다고 가정한다면, 그녀는 매우 괜찮은 가족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적어도 그녀는 자신을 싫어하는 새 가족이나, 새 형제들, 그리고 자신을 원망하는 가족은 없었으니까.
그녀가 같이 살고있는 어머니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녀를 원망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녀의 모든 성격의 영향을 준 사람들이 바로 그녀의 가족들, 외조부모와 어머니기도 했다.
어머니인 포르투나 아이셀은 패션계 기자, 사람들과 대화하는 일이 주된 일인 기자인데다 패션쪽이니 사교성은 말할것도 없다. 기자라고는 하나 그녀의 성품은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 평판도 좋고 사람들 사이에서의 신뢰도도 높았다. 타인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만큼 그 진심이 본인에게 되돌아온다, 그녀는 그것을 어머니에게서 배웠다.
할아버지는 고대 문명을 연구하는 터키계 미국인 학자였고, 독일계 미국인인 할머니는 그저 평범하게 신화를 좋아하는 운명론자. 운명에 순응하는 법은 할머니에게서, 신화에 대해서는 할아버지에게서 배웠다.
그렇기에 그녀는 자신이 데미갓이라는 것에 대해 놀라긴 했지만, 신화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것은 빨랐다. 이 또한, 자신의 운명이겠지.
비록 그 모습을 보는 것이 평생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한 신이 자신의 아버지라도, 그것 역시 운명이겠지.
타 가족과의 교류는 11살때 끊겼다. 11살, 괴물들의 습격을 많이 받기 시작할 시기. 타 가족들은 그녀가 위험하다며 멀리하기 시작하다 이내 연락이 끊겼다.
신의 아이, 그것도 전쟁의 신의 아이. 세사람을 제외하면,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를 부정하고, 원망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았다.
자신의 아버지, 아레스는 전쟁의 신, 그런 신이 자신의 어머니를 사랑하여 자신을 낳은 것은, 그 또한 운명이리라.
그렇기에 그녀는, 자신의 가족들을, 자신을 버리지 않은 세사람을 원망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다정했으며, 할아버지는 친절했고, 할머니는 상냥했다.
그리고 아버지, 아레스 또한 조금은 그러했으리라.
"사랑하는 내 가족들, 난 당신들을 사랑해. 당신들과 만나게 해준 운명또한 사랑하고 있어."
<개인정보>
평범하디 평범한 오른손잡이, 오른손으로 글씨를 쓰고, 오른손으로 무기를 쥔다.
물론 무기를 쥘 때는 왼손으로 집는 경우도 더러 있었으나, 그녀가 왼손을 사용하는건 드문 일이었다고.
목소리는 살짝 높은 편, 활발한 그녀의 성격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였다.
말투 또한 활발함을 담고 있었다고 하였다. 산들바람같은, 꺼리낌 없이 쉽게 다가오는 말투, 그렇기에 그녀는 반쪽 피 캠프의 거의 모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었다.
학교는... 뭐, 말을 말도록 할까.
그녀의 애칭은 티스, 보통은 그렇게 불리곤 하였다. 물론, 그녀 자신이 호칭에 구애받지 않는 것도 있어, 누가 어떻게 부르든 신경쓰지 않았으니, 어떻게 부르든 분명 상관하지 않으리라.
그녀의 취미는 의외로 요리였다. 할머니에게 여러 디저트를 배운게 시작이었고, 그게 취미가 되어 여러 음식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 실력은 어릴때부터 해온 만큼 꽤나 자신있을 정도라고.
다들 말했다, 이런 녀석이 아레스의 자식이라고? 라는 등의 말을.
<반쪽 피 캠프>
그녀가 캠프에 들어오게 된 것은 10살, 당시 그녀는 자신이 신의 자식이라는 것을 학교에 들어오고서 어머니에게 들어 알게되었지만, 어떤 신의 자식이라는 것은 알지 못하였다.
그러다 괴물들에게 쫒기며, 학교라는 곳에서 사귄 제 친구들이 결국은 자신을 멀리하게 되었을 때, 그녀는 아버지에게서 한장의 짦은 편지를 받았다. 아니, 아버지인 것을 알게된 것은 캠프에 오고 나서였지.
「만약 네가, 원한다면. 너와 같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해주마. 너를 멀리하지 않을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그 편지를 받고 얼마 뒤, 사티로스가 찾아왔고,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하였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반쪽피 캠프였다. 아레스의 딸, 그녀가 어떤 신의 자식인지 알려준 것은 바로 반쪽피 캠프였다.
<무기>
그녀의 주 무기는 사슬낫, 천계청동으로 만들어진 사슬낫이었다. 평소에는 팔찌 형식으로 그녀의 손목을 감싸고 있으나, 그녀가 팔찌를 풀면 체인이 늘어나고 장식들이 낫과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쇠공으로 변하여 그녀의 무기, 사슬낫이 된다.
그 사슬낫의 이름은 원래는 아날뤼시스라고 하였으나, 그녀는 제니라고 부르는 것을 더 좋아했다.
반쪽피 캠프에서 첫 여름을 보내고 캠프를 떠나는 날, 머리맡에 놓여져 있던 팔찌, 누가 주었는지는 분명했다.
고대 문명 학자인 할아버지가 알려준 팔찌 장식에 새겨진 글자 두개, 아날뤼시스와 포르티스.
아날뤼시스, 고대 그리스어로 출발, 놓아줌. 혹은 죽음, 생으로부터 떠남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하였다. 운명적인 이름, 그녀도 그 이름을 좋아하긴 하였으나,
"하지만, 제니가 더 귀엽잖아?"
취향은 어쩔 수 없더라지. 뭐, 뭐라 부르건 그녀의 마음일테니.
보조 무기로는 허리춤에 작은 소형 단도를 2개 지니고 다녔다. 손에 들고 주먹을 쥐면 가려질 크기의 그 소형 단도 또한 천계청동으로 만들어졌고, 위험한 상황을 대비해서 가지고 다니긴 하나 그렇게 자주 쓰이진 않는다고.
<호불호>
좋아하는 것은 붉은색과 푸른색, 친구, 믿음과 신뢰, 반쪽피 캠프, 자신의 고향 플로리다 주, 석류 주스, 팬케이크.
싫어하는 것은 회색, 배신, 불신, 즐겁지 않은 모든 것들, 학교, 계피.

소지품
사슬낫, 제니(아날뤼시스)
허리춤에 찬 장난감 고무나이프 2개
구슬 목걸이

QNA
Q1. 이 전쟁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음, 참여한 이유? 그렇게 거창할건 없는데… 굳이 말하자면… 친구를 지키고 싶어서, 동료를 돕고 싶어서, 나에게 소중한 이 반쪽 피 캠프를 지키고 싶어서, 가 이유려나? 별거 없지만 정말로 그게 전부인걸. 난 딱히 아빠한테 인정받고 싶은것도 아니고, 제일 중요한건 지금 내 옆에 살아있는 내 가족과 친구들이란걸 잘 알고있으니까. 그래서 내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려는거야.
Q2. 당신의 부모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주세요.
A. 아빠? 음… 뭐라고 해야하나… 고마운 사람? 아, 사람이 아니라 신이었지 참.
인정받고 싶은것도 아닌데 뭐에 대해서 고맙냐고? 음, 일단은… 태어나게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우리 엄마를 사랑해주어서 고맙습니다, 나를 이 캠프에 오게 이끌어주어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이정도?
...물론 이 감사인사가 닿을리는 없지만… 그래도 나한텐 고마운, 그런 분이야.
Q3. 자신의 특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특기, 특기라… 딱히 내세울 수 있는건 없는데. 무기를 잘 다루고, 특히 사슬낫은 제일이라고 자부할 수 있지만! 이건 아빠의 영향이라고 하던데.
...그리고, 타인을 잘 믿는것. ...신뢰는 치명적인 독이 되기도 하지만, 약이 되기도 하거든. 그래서 난 쉽게 타인을 믿는 날 싫어하지 않아. 그게 독이될지 어떨지는 겪어봐야 아는거잖아?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