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기준 서술입니다.)
마치, 불꽃이 일렁이는 것 마냥 이리저리 뻗대고 있는 붉은 색의 머리카락. 청량한 하늘색의 눈동자가 그 밑에 머리색과는 꽤나 대조적으로 자리잡고 있었고, 그것은 그를 눈길이 가는 외형으로 보이도록 만들었다.
귀 양쪽에는 구릿빛이 도는 귀걸이를 착용했다.
키에 비해 전체적으로 얇은 몸선을 지녔지만, 제 체격보다 훨씬 큰 치수의 옷을 입는것을 즐겨서인지, 겉에 걸친 커다란, 흰색 삼선 점퍼를 벗고다니지 않는 이상은 체격이 작다는 것이 그리 티가 나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 해서 옷을 아무리 크게 입어도 보이는 것이 있기에, 몸집이 크게 보이는 편 또한 아니었다.
햇볕에 쬐인 듯이 군데군데 살짝 어두운, 붉은 기가 도는 피부. 그 안에는 평소에 운동을 즐겨하기도 했고, 항상 무언가 무거운 장비들을 가지고 만들었던 것 덕인지 몸에는 전체적으로 잔근육이 자리잡고 있다.
아마도, 보통의 어른들 보다 크거나 같을 크기의 두 손의 손등에는 크기가 다른 자잘한 흉터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항상 손을 쓰는 일이 많다 보니 손바닥에는 굳은살이 박혀 있다. 손목에는 속목 보호를 위해서 압박용으로 붕대를 두르고 있는 듯 하다.
허리춤에는 붉은 색의 천을 둘렀으며(무언가를 만들기 전에 묻은 물이나 땀을 닦는다던가, 공구의 겉을 닦아낸다던가 하는 용도로 쓰고 있는 듯 하다. 물론 원정대에 오기 전에 새 천을 둘렀으며, 그의 가방 안에도 여러개의 붉은 천이 있는 듯 보였다.), 바지는 평범한 청바지. 브랜드 신발을 신고 있다.
목에 걸고 있는, 파도가 새겨진 금속 목걸이. 본인이 만들었다고 한다.

성격
“아, 그래.. 썩 중요해 보이진 않는다만. 그것 말고, 다른 네 이야기도 준비가 된다면 들려줘. 들을 테니.”
무뚝뚝한, 솔직한, 차분한, 참을성 많은, 완벽주의자
굉장히 무뚝뚝하다. 꼿꼿이 선, 다른 것에 굴하지 않는 목석같은 느낌. 표정변화도 거의 없다싶이 했고, 대화에 있어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았기에 그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애초에 저와 대화를 하는 것에 집중을 하는 게 맞는지… , 등등, 그와 처음 대화를 해 본 사람들은 전부 이런저런 생각들이 들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그의 곁에 다른 이들이 떠나지 않는 이유를 이야기 하자면, 무뚝뚝하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려 노력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저 표정이나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을 뿐이었고, 그것들 또한 그가 차분한 성격이기 때문에 더욱 조용하고 가라앉아 “보일” 뿐이었지, 오히려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 것에 있어서 차분하고 긴 시간을 들이는 것을 좋아했는데(이것을 다시 말해보자면, 곧 상대와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것은 말을 한 번 할 때에 여러번 생각하는 습관 덕에 말하는 것이 느려졌을 뿐이기도 했고 상대를 배려하며, 상대에 대해 알아가고자 하는 것이 깊이 보이기 때문인 것이 앞서 말한 것의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다.
무뚝뚝한 성격 탓인지.. 에둘러 말하는 것을 잘 하지 못했다. 좋게 말하면 거짓말을 하지 못하고 솔직한 성격. 나쁘게 말 해도 거짓말을 못 하고 솔직한 성격. 이것은 곧 양날의 검이기도 했다. 거짓말은 썩 좋지 못한 것이지만, 가끔은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할 때도 있다고, 그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못하는 그의 모습을 본 다른 이들은, 융통성이 없는 것 같다며 이야기 하기도 했다.
또한 무슨 일이 있던간에 기다리는 것을 참 잘했다. 참을성이 많은 성격을 따라서인지 행동에서도 보여지고는 했는데, 급박한 상황 속에서 행동을 해야 할 때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모습을 보이거나, 당황해서 실수하지 않으려 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급박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 상황속에서야말로 침착하고 참을성 있게 대처해야 평소와 같은 머리로 생각을 할 수 있어 더 좋은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이러한 긴장감이 가득한 상황에서 그런 성격이 드러나는 것은 아니었고, 일상에서의 사소한 생활에서 또한 참을성이 많은 성격이 드러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아마도, 누군가가 사소한 일임에도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제게 말한다면, 그는 분명 그것이 언제가 되더라도 기다릴 것임에 틀림없었다.
그는 완벽주의자이기도 했는데, 장인 헤파이스토스의 피를 물려받은 반신반인으로써 손재주가 매우 뛰어났기 때문인 것 또한 한 몫을 했을 것이다. 이것을 정의할 때에, 모든 행동에 있어서라기보다는 정확히 말하자면 무언가 만들 때에 특히나 그런 성격이 보인다고 말 할 수 있겠다. 그 무엇보다 꼼꼼하게, 빠지는 것 하나 없이 완벽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 때문일까.

기타
0. 에이든 덱스터_ Aiden Dexter, 솜씨좋은 작은 불
생일_ 8월 29일
탄생화_ Flowering Tabacco Plant, 꽃담배
혈액형_ RH + A형
가족관계_ 아버지인 헤파이스토스, 그리고 인간인 어머니. 어머니는 제 아버지인 헤파이스토스에 대해 별 말을 해 주지 않았는데, 그의 아버지가 헤파이스토스라는 것 또한 14살 즈음 처음 제게 말해주었을 정도였다(그것 또한, 제게서 슬슬 데미갓의 냄새가 진해지며 캠프에 가야 하기 때문이었다.). 어머니도 어머니지만 저 또한 묻지 않았기에 아버지에 대해선 아는 것도 없고(가끔 본 그리스 로마에 관련된 서적이라던가, 정말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만 아는 듯 했다.), 본 적도 없기에 딱히 아무런 생각이 없는 듯. 그러나 그가 어려서부터 공구를 잡고,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을 보던 어머니가 “네 아버지와 역시 닮았구나.” 라는 말을 건네고는 했다.
어머니와 에이든, 누군가 그들이 대화하는 것을 본다면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맞나 싶을 정도로 무뚝뚝해 보일 것이다. 서로 할 이야기만 하고 헤어지거나, 안부를 적게 묻곤 아무말 없이 앉아있기만 한다거나… 하는 일이 대수였으니. 그러나 그가 데미갓 캠프에 들어가게 되어서도 계속 가끔씩 만나는 것을 본다면, 그리 나쁜 관계는 아닌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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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손재주_ 헤파이스토스의 피가 반 있는 반신반인. 때문인지 손재주가 정말 좋다. 잠시 잠잠하다 싶으면 무언가 만들어 내곤 했고, 그것은 정해진 한 부류에서만 나타나지 않았다. 멀쩡한 시계를 궁금하답시고 분해하고선 쉽게 맞춰놓는다던가, 지금보다 더 어렸을 적에는 기술자가 고치지 못한 티비를 작은 손으로 어찌저찌 만져 고쳤대더라. 색이 물든 종이를 가져다 주면 뭔가 어려운 것을 척척 접어내곤 했고, 또 만드는 속도가 느리지 않고 빨라 안정적으로 많은 것을 만들어 내 왔다고. 손재주가 좋은 만큼 손으로 하는 웬만한 것들은 잘 해내는 듯 보였다. 데미갓 캠프에서 머물기 전에는 골방에서 항상 뭔가 만들었으며, 캠프에 와서도 방 안에 틀어박혀 뭔가 만들고는 하는게 일상이라고.
흉터_ 손에 자잘한 흉터가 많은데, 이는 어려서부터 공구를 만져왔기 때문이라고. 아무리 손재주가 좋다고 해도 어려서는 몸이 제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던 것이 한 몫을 했을 것이다. 눈가에 있는 상처 또한, 어렸을 적에 무거운 공구로 무언가 만들다가 반동에 튕겨져 나온 공구에 눈가가 스쳤기 때문. 데미갓인 만큼 어렸을 적에도 회복속도가 빨라 금세 나았지만, 흉은 그대로 졌다고 한다. 흉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듯.
청결_ 깨끗한 것을 좋아하고, 선호한다. 골방에 틀어박혀 있다 보니 먼지가 쌓이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힘든 점도 있고, 그냥 어지럽혀져 있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 듯. 정신없다고 한다. 무언가 하기 전에 항상 주변을 오랜 시간을 들여 정돈한다. 그의 골방에 들어가 보면, 한 치의 오차 없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공구들과 여러 재료들을 볼 수 있다고. 허리춤에 두른 천 또한 공구를 닦거나, 제 손을 닦기 위한 용도이다. 가방 안에 충분한 양의 천을 챙겨온 듯.
말투_ 제 또래나, 저보다 어린 이들에게는 반말을, 저보다 나이가 많은 이들에게는 존댓말을 사용한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어머니 빼곤 많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조금 어색한 면이 없잖아 있다.
공구함_ 보통 크기의 공구함을 언제 어디서든 항상 들고 다닌다. 꼭 떼어놓으면 죽는 것 마냥, 티는 안 나지만 소중하게 생각하는 듯. 물론 다른 것을 써도 되겠지만, 제 것이 편하다고. 안에는 쇠망치, 렌치, 못, 줄자, 드라이버, 몽키스페너… 등등, 기본적인 것들이 들어 있다. 새 것은 아니지만 매일 관리하는지 윤기가 난다.
메모_ 매일 매일이 아니더라도, 뭔가를 적는 것을 좋아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중요한 거라던가, 하루 일과를 적는 것을 보고 자라서인듯 하다. 항상 제 손보다 조금 더 큰 수첩과 펜 한자루를 들고 다니며, 수첩에 제 일과를 적거나, 중요한 것을 적거나, 설계도를 적어두거나, 그에 맞는 필요한 재료를 적어두거나 하는 듯.
길치_ 길을 잘 못찾는다. 지도를 봐도 영 감이 안잡힌다고. 아마도 이는 난독증 때문일 것이리라. 때문에 캠프에 처음 올 때에도 많이 헤매었었다. 이후, 잠시 집에 다녀왔다가 다시 돌아올 때에도 몇 번이고 헤매었지만, 지금은 나름 잘 찾아오는 듯.
목걸이_ 금속으로 되어 있는, 엄지손가락보다 살짝 작은 크기의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는데, 겉에는 꼭 파도를 연상시키는 무늬가 새겨져 있다. 꽤 소중하게 여기는 듯.
02. 데미갓
14살, 제 아버지에 대해 알게 되면서 캠프에 머물기 시작했다. 제가 원래 사용하던 골방은 아쉽긴 했지만, 데미갓 캠프에 있는 제 숙소에 있는 방 또한 나쁘지 않았고, 제 어머니도 자신이 캠프에 머무는 것을 원했고, 뭣보다 제게서 괴물을 끌고 오는 데미갓 특유의 냄새가 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집으로 가진 않았고 캠프에서 머물러 왔다. 물론, 핸드폰으로 연락 또한 할 수 없으니 가끔 제 어머니 안부를 물을 겸 다녀오긴 했지만 말이다.
캠프에서, 무뚝뚝해 혼자 지낼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은근 잘 어울려 지내온 듯 하다. 엄청 나쁘지도, 엄청 좋지도 않은, 평범한 일상. 데미갓이기 때문에 근력과 체력 또한 남들과 그리 차이나지 않아 나쁘지 않게 훈련을 해냈고, 제 숙소에서 지내는 것도 익숙해 진 듯. 그의 숙소 방 안에는 그가 만든 것들이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다. 가끔은 무언가 만들어서 다른 데미갓들에게 주기도 하는 듯.
다른 데미갓들과 다르지 않게 난독증과 ADHD 증세를 보였다. 그 때문인지, 책을 좋아함에도 그의 책장에는 대다수가 그림책이나, 동화책이 꽃혀 있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난독증세가 있는 제게 책을 읽도록 교육시켰기 때문에 아주 조금은 읽을 수 있지만, 여전히 글이 많은 것은 힘들기 때문. 14살 전까지는 학교를 다니다가 캠프에서 거의 살다싶이 하게 되면서 학교를 그만두었다. 물론, 학교를 그만두어도 기초적인 공부를 놓지는 않았는데, ADHD와 난독이 심해 좋은 성과를 내지는 못한 듯. 참을성 많고 제 일은 끝까지 하는 성격 덕택에 아직까지 공부를 하고 있긴 하다. 행동에 있어서는 그리 티가 나지 않는데, 무언가 만들 때를 제외하곤 생각을 하는 건지, 멍을 때리는 건지… 눈만 꿈뻑대며 있는, 주의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그가 ADHD가 있다고 확신하게 될 것이다.
03. 호불호
호_ 동물, 서적, 이온음료
불호_ 어지럽혀져 있는 것

소지품
구슬 목걸이
이온음료 한 캔
좋아하는 것이 많지 않은 그가 좋아하는 것들 중 하나. 원정대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은 이후, 한 캔을 챙겨온 듯 하다. 많이 챙겨오지 못한 것이 아쉬운 듯. 열량은 약 12칼로리 정도.
폴엑스
천계 청동으로 만들어진 폴암류 폴엑스(Poleaxe, 또는 Pollaxe라고도 쓴다.). 크기와 무게는 1.8m, 2.5kg. 흔히 폴엑스는 도끼 또는 망치의 형태를 띄고 있다고는 하는데, 그가 사용하는 폴엑스는 날이 잘 벼려진 도끼의 형태를 띄고 있다. 더불어 윗 부분에는 날카로운, 찌르기 위한 용도인 창날이 있으며, 추가적으로 찍거나 걸기 위해 훅이 달려있다. 반신반인, 게다가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의 아들인 만큼, 도끼의 날과 창날을 하루도 빠짐없이 정확하고 그 무엇보다 날카롭게 벼려놓은 듯. 외형은 별 무늬 없이 소박하다.
검은 색 백팩
안에 무언가 든 것이라곤 가지고 온 이온음료 한 병, 그 외에는 평상시에 사용할 것 뿐이었기에(아마도 있을 전투등에 있어서 필요할 물건은 아님이 분명했다.) 굳이 가방을 들고왔어야 했나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제 어머니가 챙겨준 몇 안되는 물건이었기에 들고 온 듯 하다. 가방의 크기는 꽤 큰 편.

QNA
Q1. 이 전쟁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음, 글쎄..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무언가 생각하는 듯 했지만, 그것은 그리 오랜 시간을 잡아먹지 않았다.) 내 일이고, 내가 해야하는 거니까. 나는 내 일을 미루는 걸 싫어해. 보통은, 내게 주어진 일을 하지 않으면 그 화살은 다른 사람에게로 돌려지게 되어있으니까.
Q2. 당신의 부모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주세요.
A. 딱히 별 생각은 없어. 아버지라고는 하지만 본 적도 없는데. ...신이니까 당연한건가? 아무튼, 좋은 쪽도, 나쁜 쪽도 아니라는 소리야. 그냥 그런 신이 있고, 그 신이 내 아버지였구나. 하는 정도. ..물론 궁금한 것도, 몇 개정도는 있긴 하지만, 궁금한 것에 대해 알게 되어도, 알게 되지 않아도 딱히 상관없어.
Q3. 자신의 특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무언가 만들고, 다듬고, 고치는 것. 대장장이의 신인 헤파이스토스의 피가 반은 있으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게 아닐까 싶네.. (제 어머니가 제게 말한 것을 떠올리곤, 꽤나 덤덤히 이야기했다.)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