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색빛을 띤 흑발 반곱슬 머리는 눈을 살짝 찌를 정도로 자랐다. 짙은 벽안이지만 빛과 조명에 따라 보라빛이 한순간 일렁인다. 평소엔 가라앉은듯이 나른한 눈빛. 잘 보면 날카로운 눈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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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는 흰 편이었지만 지금은 남부의 태양 아래 보기 좋게 그을린 정도. 얼굴에 주근깨마냥 점이 흩뿌려져있다. 양쪽 귀에는 자잘한 피어싱이 박혀있다.
어두운 색의 후드티 안에는 캠프 티셔츠를 입고 있다. 편해서 마음에 든다고. 무기는 어깨에 멘 검은 야구 배트 가방 안에 넣고 다닌다. 청바지에 운동화까지 하여 눈에 띄지 않고 기동성 좋은 복장이다. 전체적으로 군살없이 유연하고 탄력있는 체형. 실제로도 움직임과 반응속도가 빠른편이다.

성격
“뭐야, 갑자기.”
이기적인/가벼운/태연한 :
낯가림이 없어 치고 빠지기에 능하다. 얻을게 없는 상황엔 굳이 나설 필요 없다고 생각하며 넘기지만, 기회주의적인 성격으로 이득은 놓치지 않는다. 꽤 사교적인 편. 기본적으로 대화할땐 장난기가 많은 편이다.
솔직한/감정적인/변덕스러운 :
호불호가 강하며 사람을 처음 만났을때 직감적으로 아무 이유 없이 좋아하기도, 싫어하기도 한다. 그 기준은 그조차도 모른다고. 할말과 못할말은 가리지만, 애써 말을 예쁘게 포장하지는 않는다. 툭툭 내뱉는듯한 말투 때문에 오해아닌 오해를 받기도 한다. 시비엔 맞시비로 대응하는 걸로 보아 유하지만은 않은 성격이다. 차분하게 앉아 냉정한 판단을 내리는 것보다 그때의 기분에 따라 행동한다. 지나치게 경솔한 선택을 하지 않을 정도의 이성이 있는게 그나마 다행.
침체된/미련없는 :
꿈, 미래, 사색이라는 단어들과는 인연이 없는듯이, 그는 앞날에 대한 큰 열망이 전혀 없어 보인다. 하고싶은건 해도 그만, 못해도 그만. 하루하루 매순간, 아쉬울것없이 사는것이 그에게는 더 어울린다. 그는 포기없이,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좋게 말하면 질질 끄는것 없이 단호하고 깔끔한 성격이지만, 끈기와 악착같은 면이 부족한 편. 안된다고 판단한 일을 무리하게 붙잡고 있거나 오랫동안 고민하는 모습을 볼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이루지 못한 일을 후회하지도, 자기연민에 빠지지도 않고 담담히 나아갈 뿐이다.

기타
고향 : 음주, 도박, 오락과 사치가 넘치는 도시, 라스베가스는 온갖 부류의 인간들이 모이는 어른들의 놀이터라고도 불린다. 관광객들로 가득해 좀도둑과 사기꾼은 많지만 비교적 안전한 메인 스트립에 비해 험악한 분위기의 라스베가스 근처 동네에서 태어나 자랐다. 도시 분위기의 영향인지, 부모신인 디오니소스의 영향인지, 향락주의적인 모습을 보인다.
성적 : 데미갓 특유의 ADHD와 난독증이 있는것과 별개로 공부에 흥미도 재능도 없다. 학교엔 놀러, 또는 점심을 먹으러 제 나름 성실하게 출석하는 편이다.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결석이 잦아 선생들에겐 골치 아픈 존재.
취미 :
-한밤중에 패스트푸드 사먹기.
-음악을 좋아하여 매년 각종 페스티벌에 참석한다. 물질적으로 별 욕심없는 그가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는것도 입장권을 사기 위해서라고. 수백 수천명의 인간들 사이에서는 데미갓의 냄새가 덮여 집에 얌전히 처박혀 있는것보다 안전하다는 그럴싸한 핑계를 대기도 한다.
가족 : 엄마와 함께 둘이서 살고 있다.
엄마 - 대학 졸업후 잠시 바텐더로 일하던 바에서 에덴의 아버지, 디오니소스를 만나 짧은 사랑을 나눴다. 지금은 라스베가스 스트립의 한 호텔의 컨시어지 매니저로 일하는 중. 에덴이 어릴적엔 호텔 내 카지노 뒷편에 있는 푸드코트와 영화관에서 혼자 놀수 있도록 자주 직장으로 데려왔다. 현재 둘의 관계는 나쁘진 않지만 그가 어릴적 바빠 함께한 시간이 적어 거리감이 느껴진다. 남들이 봤을때 모자관계 같기보단 원만한 친구사이처럼 느껴진다고.
좋아하는것 : 햄버거, 카드게임, 후드티
싫어하는것 : 추위, 잔소리, 정적, 키클롭스

소지품
야구 배트 - 청계 청동으로 만들어져 꽤 묵직하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금속 야구배트로 보여 인간들 가운데서도 별 문제없이 휴대 가능하다. 반은 장난으로 Eventide( :저녁)이라는 이름도 지어줬다고 한다. 왜 그렇게 지었는지 물어보면 대답해주지만 큰 의미가 있는 이름은 아니다.
낡은 캠코더 - 오래된 캠코더. 촬영은 가능하지만 화질은 그닥이다.
주사위 - 평범한 육면 주사위. 별 생각 없이 습관처럼 만지작거린다.
구슬목걸이

QNA
Q1. 이 전쟁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더 이상 피할수는 없을것 같아서.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그리 내키진 않지만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쓸모있는 일...이겠지?
Q2. 당신의 부모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주세요.
A. 별 생각 없어. 이제와서 만난다해도 못 알아볼것같은데.
Q3. 자신의 특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들어가면 안되는 곳에 몰래 슬쩍 들어가기? 그리고 한번 본건 대충 따라할 수 있어.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