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빛 머리칼, 모발이 얇아 차분히 가라앉은 것 같으면서도 몇 가닥이 삐죽삐죽하게 튀어나와 솟아있다. 가로로 길게 뻗어있는 눈매는 퍽 날카로웠으며 하얀 피부로 인해 붉은 눈동자와 오른쪽 눈 옆의 점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핏기 없이 메말라 부르튼 입술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썩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는 않는 듯하다. 제 몸에 비해 커다란 외투를 걸치고 있어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나이에 비해 제법 마른 체구를 지녔다. 외투를 빼고 본다면 '삐쩍 곯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정도. 일자로 쭉 뻗은 풀빛 바지는 복사뼈 위에서 깔끔하게 잘려있으며 단화 위로 나온 하얀 양말 또한 복사뼈 아래까지 오는 길이다. 정확히 발목만 시원하게 드러나있는 모양새. 대충 걸친듯한 모양새로 걸어 다니고 있으나, 옷의 상태는 상당히 깔끔하다.

성격
“미안하기 싫으면, 잘못할 일이나 만들지 마.”
논리 정연한 / 딱딱한 / 냉소적인 / 나서기 싫어하는
꽤나 미성으로 좋은 소리를 내뱉는 입이지만, 소리뿐이었다. 경직되고 퉁명스러운 말을 툭툭 던지는 것이 제 외모와 퍽 어울렸다. 허나 그것들이 퍽 틀린 소리는 아니라, 딱히 뭐라 덧붙일 말은 없었다.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지 못하는 것도 이것 때문이리라. 하지만 본인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은 안된다며, 듣기 싫은 소리도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니, 제가 자청하겠다는 듯한 태도로 일관한다.
그에 대한 평은 대체로 '재수 없는 놈', '머리만 좋은 놈' 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본인이 생각하기에 말이 안 된다 싶으면 논리 정연하게 또박또박 따지고 보는 타입이기에, 호불호가 상당히 갈린다.

기타
1.
청결에 대해 유난스럽게 깐깐하다. 제가 생각하기에 자기 영역에 속해 있는 곳만은 적어도 청결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남에게 강요하지는 않으나, 본인 구역이 더럽히는 것에 대해 불쾌함을 느낀다.
2.
대부분의 운동에 소질이 없다. 달리기, 멀리뛰기.... 아무튼 간에 소질이 없는 게 확실하다. 본인도 땀이 나는 운동을 싫어하기도 하고 딱히 할 생각도 없다.
운동을 잘 하지 못하니 전투에 직접 참여하여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도 당연지사다. 허나 신은 공평하다고 했는가. 운동에 재능이 없는 대신 머리가 잘 돌아가니 작전본부 같은 역할을 맡기에 제격이다.
3.
깔끔한 비누 향이 나는 향수를 사용한다. 은은하게 퍼지는 스프레이 타입.
4.
좋아하는 것.
독서, 취침, 산책, 스도쿠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좋아한다.
예를 들어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거니는 일이라던가, 도서관 같은.
때문에 독서, 스도쿠 같은 일들을 좋아한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것들이 주는 분위기를 사랑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것.
운동, 곤충, 여름
여름은 참 싫은 계절이렷다. 땀나고 덥고 습하며 벌레가 혈기왕성하게 돌아다니니 여름은 그에게 가장 싫은 계절이 아닐 수가 없다.

소지품
구슬 목걸이, 활과 화살, 연필, 향수

QNA
Q1. 이 전쟁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평화와 행복이 뭐라고 생각해? 세상은 넓고 자유로워. 때문에 항상 다툼이 발생하고 그건 크게는 전쟁 작게는 개인 간의 갈등이 되겠지. 난 그저 내 세상에 발생한 다툼을 해결하러 온 것뿐이야. 내면의 평화. 이너 피스. 알겠어? 얼른 이 지긋지긋한 전쟁을 끝내고 싶거든. 싸움이라면 질색이야. (땅이 꺼져라 긴 한숨을 쉰다.) 체력도 좋지 않으니까, 나는. 그러니 어서 이 전쟁이나 끝내버리고 내 평화를 돌려받아야겠어. 흠. 말하다 보니 두서가 안 맞군. 정정할게. 얼른 끝내고 편하게. 쉬고 싶어. 이상.
Q2. 당신의 부모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주세요.
A. 난 아직 내가 아테나의 자식이란 게, 잘 모르겠거든. 부모는 부모일 뿐이야. 신이라고 달리 뭐 다른 생각이 필요한가? (고개를 살짝 갸우뚱해.) 하긴, 신의 자식이 아니었으면 전쟁에 참가할 일은 없었겠네. (눈을 가늘게 찡그리곤, 잠시 말을 멈췄다가.) 나중에 물어볼래? 생각하려니까 좀 귀찮네. 내 부모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나 말고 다른 형제들한테 물어보는 게 좋겠어. 아, 내 생각이 중요하다고? 그래 그렇구나. 아테나는 뭐가 어찌 되었든 내 가족이야. 하나뿐인. 그러니까 내 세상의 지분이 큰 사람. 아니, 신? 아무튼 그렇다고. 이제 됐냐?
Q3. 자신의 특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글쎄다, 싸움 구경? (저도 말하고선 기가 찬지 헛웃음을 지었다.) 굳이 하나 정하면 청소. 더 정해보자면 저 멍청이들이 헤맬 때 조금 덜 헤매게 해주는 능력이 있지 나는. 뭐, 내 나름대로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의기양양한 양 기세등등한 눈빛을 보인다.)

관계